쇠비름은 쇠비름 이란 이름 뿐만 아니라 색이나 모양에서 유래된 다른 이름들이 많다.
잎은 푸르고, 줄기는 붉고, 꽃은 노랗고, 뿌리는 희고, 씨는 검어서 다섯 가지 오행의 색을 다 갖추었다 하여 오행초라 하며, 쇠비름 가운데 잎이 작은 것은 말의 이빨 같다하여 마치현이라고 한다. 많이 먹으면 오래 살 수 있다는 뜻으로 장명채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지금은 쇠비름을 약재로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식용으로도 즐겼다. 꽃이 피기 전인 7월쯤 쇠비름을 채취하여 뿌리를 다듬고 삶은 다음 물에 불려 양념해 먹거나, 데쳐서 말려 두었다가 물에 불린 다음 소금과 기름에 무쳐 먹기도 했다.
<본초비요>에는 '쇠비름은 여러 종기를 다스리고 소변을 수월케 하며 갈증을 없애주고 기생충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쇠비름의 씨앗을 가루로 내어 물에 타 마시면 눈이 밝아지고 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기록이 있다. 여름철에 채취해 뿌리를 다듬어 낸 뒤 말렸다가 달여서 약으로 쓰면 되는데 줄기나 잎은 수분이 많고 두꺼우므로 잘게 썰어서 말리는 것이 좋다. 세균성 설사에는 하루 30~60g을 달여 두고 복용하거나, 가루 내어 두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5~6g씩 따뜻한 물로 복용하면 좋다. 익히지 않은 생것을 짓찧어 즙을 낸 다음 복용해도 설사가 멎고 입맛이 도는 마찬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습진이나 종기에도 이런 방법으로 복용하면 잘 아문다. 삶은 줄기나 잎은 간장병, 임질, 신장병, 여드름 등을. 익히지 않은 줄기와 잎은 치질, 사마귀, 버짐 등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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