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을 한약재명으로 '해송자'라고 한다. 맛은 달며 약의 성질은 따뜻한데 열량이 100g당 670㎈나 된다.
<동의보감>에는 '잣은 기혈을 보하고 폐기능을 도와 기침을 멈추고 내장기능을 원활하게 한다.허한 것을 보하고 여윈 것을 살찌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정액이 저도 모르는 새 흐르는 유정이나 잠자리에서 정액을 배설하는 몽정이 심할 때, 또는 몹시 허약하여 몸이 여위고 숨결이 빠르며 식은땀이 많이 날 때, 변비가 심할때, 마른 기침이 멎지 않을때 효과가 좋다. 잣차는 향긋하게 볶은 다음 살짝 찧은 잣을 잔에 넣은 뒤 뜨거운 물을 붓고 뚜껑을 5분 가량 덮어 두었다가 마시면 되는데 여러 증상을 치료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몸 안에 혈액이 모자라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이 잘 안오며 식은땀을 흘릴 때, 또는 노년이나 산후에 대장의 진액이 말라 변비증상이 나타날 때 볶은 잣으로 차를 달여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